미국 식당에서 왜 캐시 현금을 잘 안 받으려고 하나요?

미국 식당에서 왜 캐시 현금을 잘 안 받으려고 하나요?
보통 식당에서 현금을 내거나 아니면 카드를 내거나 결제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을 중심으로 트렌드가 "현금 없이" 돌아다닙니다. 데빗카드 한 장을 갖고 다니면 어디를 가든지, 뭘 타든 지 결제하는 것은 문제가 없기 때문에 현금을 안 갖고 다니는데 현금을 갖고 다니면 제일 큰 문제가 잔돈이 생긴다는 것 때문입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모든 서비스, 물건에 Tax 가 거의 모든 주에서 따로 붙기 때문에 현금을 내면 동전을 피할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서 10 달러 짜리 하나를 구입하면 택스 때문에 11 달러 정도를 내야 하는데, 그게 딱 10% 받는 곳이 아주 드물기 때문에 동전은 항상 주머니에 짤랑거리게 됩니다. 반면에 카드를 쓰면 그런 문제가 전혀 없죠.
요즘은 Venmo를 비롯해서 캐시처럼 쓸 수 있는 앱이 많고 여러 가지로 더 편하기 때문에 더 캐시를 안 갖고 다녀요. 미국은 더치 페이가 발달한 것 아시죠? 친구를 만나서 점심 식사를 하고, 커피도 한잔하고 나서 계산을 할 때가 되면 내가 얼마짜리 점심을 먹었고, 디저트는 얼마였고, 거기에 택스가 얼마가 붙고, 팁을 얼마를 줘야 하고요. 계산서를 일일이 따로 받는 게 아니라서 정확하게 계산을 하려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계산을 도맡아서 하는 친구가 있다고 해도, 진짜 정확한 계산을 하려면 그 친구는 동전 한 뭉텅이를 갖고 다녀야죠. 그런데 위에 말한 앱 같은 것을 폰에 깔고, 데빗카드 한 장 들고 다니면 어렵지 않습니다.
세상이 바뀌었고, 편의성 때문에 현금결제를 멀리하는 겁니다. 가게 주인도 귀찮기는 마찬가지예요. 결국에는 그 돈을 일일이 세어서 은행에 갖다 넣어야 하는 건 주인일이거든요 만일 손님들 모두 카드를 낸다면? 훨씬 편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