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병원비와 검사비 얼마나 하나요? 전 세계적으로 비싸다는 소문이 많이 났습니다. 미국 병원비와 검사비용 알려주세요.

미국 병원비와 검사비용 얼마나 하나요?
고급 의료 서비스는 더 비싸고, 간단한 진료나 처방전 재발급 같은 기본 의료 서비스도 비쌉니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미국에서도 화상진료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는데요.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경우 실제 상처부위 같은 것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 편하게 이용하는데 보험이 없는 경우 초진에 400 달러를 (50만 원입니다) 받습니다. 그다음부터는 150-200 달러를 받습니다.
20년 전에 수영장에서 유리에 발바닥을 찔리는 바람에 병원 응급실에 가서 4시간 기다리고 10 바늘 정도 궤 멘 다음에 2,000 달러를 (그 당시 환율로 따지면 거의 300 만원) 넘게 낸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험이 적용 안 돼도 3만 원이면 다 해결하는 간단한 겁니다.
CT 촬영하는데 2,000달러 기본이고요. 간단한 소변검사도 100 달러는 (13만 원) 내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싼 것 맞습니다. 실제로 사는 사람들은 더 끔찍하게 다가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개인이 파산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의료비 때문입니다. 파산하는 사람들이 보험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보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보험이 커버하는 게 크지 않으면 파산 외에는 선택이 없기 때문입니다. 병원비 떼어먹으려고 파산하는 것도 아닙니다. 살아남으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그만큼 미국 병원의 치료비/검사비는 끔찍할 정도로 비쌉니다.
어디가 아파서 한국처럼 엠브런스 불러서 타고 병원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고 하면 한국은 병원 응급실에 치료비만 내고 나오면 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 미국은 엠브런스 이용비용 (일단 타면 기본이 700-800 달러: 100만 원)
- 응급실 이용비용 (기본이 1500 달러: 200만 원)
- 의사 처치비용 (나를 치료하는 의사가 따로 청구서를 보냅니다)
이렇게 세 군데에서 청구서를 받게 됩니다. 만일 좀 복잡한 수술을 한다면 ③ 의사처치 비용이 더 불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