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서 중고차

반응형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로 이민을 가게 되어서 중고차를 가자마자 구매하려고 합니다. 20대 초반이라 그렇게 비싸거나 디자인은 생각 안 하고요.. 연비 좋고 가성비 좋은 중고차 좀 알려주세요ㅠㅠ

미국 텍사스에서 중고차

미국 텍사스에서 중고차

미국에는 CR 컨수머 리포트라는 잡지를 발행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각종 기계류와 자동차 등등을 직접 (협찬받지 않고. 자기네 돈으로) 구입해서 일정기간 사용하면서 장단점을 알아보고 그 내용을 잡지로 편찬하는 회사입니다.

자동차의 경우에 새 차는 자기들이 돈으로 구입해서 새 차 시승기 같은 것으로 적을 수 있지만 중고차들의 경우에는 차가 어떻게 소모되는지는 다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자기네 잡지 구독자들에게 매년 사용의견 조사를 보내서 그 내용으로 일 년에 한 번씩 만들어 냅니다.

그 잡지를 보면 엔진, 배기, 전기, 페인트 (외관), 등등 몇 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과거 10년간의 기록을 보여주는데 이게 신기하게도 딱 맞아떨어집니다. 지난 경험이기는 하지만 예를 들어서 일본 닛산, 알티마, 1997년식, 페인트에 문제가 있다고 나오면 그 년도에 만들어낸 그 차종은 대부분 페인트에 문제가 있음을 보게 되는 식입니다.

일제라차고 해서 다 괜찮은 것이 아니고 Top 2개의 회사 즉 도요타와 혼다만 괜찮습니다. 나머지는 거의 다 비슷한 수준입니다. 도요타에서 만들어내는 Prius, 코롤라와 혼다의 시빅 둘 중하나를 고르는 게 나은데 잔고장은 도요타가 없는 편이고 디자인은 혼다 것이 좋습니다.

한국차들이 요즘 미국 길거리에서 많이 돌아다닙니다만, 초기 품질은 좋아진 반면에 5년 이상 된 차들은 잔고장이 너무 많습니다. 즉, 중고차를 구입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구입하지 말아야 하는 차들입니다.

나에게 누군가가 "5년 된 소나타 탈래?" 아니면 "8년 된 혼다 어코드나 도요다 캠리 탈래?" 하고 물어본다면 난 어코드나 캠리를 탑니다. 20년 넘게 미국에 살면서 수없이 많은 차들은 직접 운전하면서 얻어진 경험입니다. 캠리 12년. 18만 마일 (거의 30만 km) 탄 적이 있는데... 일 년에 엔진 오일 두 번, 그리고 와이퍼 한 번만 바꿔주면 끝이었어요. 이때 새 차를 구입한 비용이 2만 달러 조금 넘었는데 팔 때 당시에 6천 달러를 받았습니다. 반면에 기아 옵티마. 12만 겨우 넘겼을 때 여기저기 고장 나는 게에 지쳐서 팔아치웠는데 당시에 1800 달러 받고 버렸습니다. 한국에서 운전할 때에는 기아가 내 첫차여서 좋아라 했지만 그 후로는 두 번 다시 안 삽니다.

유러피안의 차들은 디자인이 좋지만 잔고장이 많은 편이고, 파트 비용과 수리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손대지 않는 게 좋습니다. 미국에서는 차를 구입하러 가면 Car Fax라는 것을 제공해 줍니다. 이것을 보면 그 차의 이력에 대해서 볼 수 있는데 오너가 몇 번 바뀌었는지 차 사고가 난 적은 있는지, 언제 어디서 어떤 서비스를 받았는지를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차를 구입하러 가면 꼭 체크를 해 봐야 합니다.

차를 구입하는 방법은 TrueCar나 CarFax에서 먼저 찾아보세요. 제일 적당한 가격으로 나오는 사이트입니다. 차를 사러 가지 말아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Car Max라는 곳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차 값을 맥스로 받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본인이 차를 구입해서 타다가 팔 때에는 제일 먼저 Car Max를 찾아가서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면 됩니다.

반응형

더 알아보기 👆

민원 해결과 여행 정보의 전문가, 앙캣입니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질문하세요! '대화 시작하기' 버튼을 클릭하시면 실시간으로 저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대화 시작하기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