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밤 언제까지 외출할 수 있나요?

밤에 돌아다니면 위험하다던데 칼빵 혹은 총상 당하나요? 밤에?? 예를 들어 미국 포트워트 스탑 6 구역이라던지 볼티모어, 앨리베마, 디트로이트 도심 말고... 뉴욕이나 보스턴 워싱턴 등 유명하고 치안 좋은 곳들 여행 가긴 하지만 혹시 너무 밤늦게까지 있으면 위험하나 해서 몇 시까지가 괜찮은 지 궁금해서요. 제가 야경 보는 좋아하는데 몇 시까지 밖에 있는 게 괜찮을까요? 그리고 동양인 남자가 혼자 있으면 위험할까요?

미국 여행 밤 언제까지 외출할 수 있나요?

이건 상황에 따른 문제라서 일괄적으로 "어디는 위험하고, 언제는 안 좋고.. 그러니 숙소에 일찍 들어가는 게 좋다"라고 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미국에서 유치원부터 대학을 졸업한 자녀를 기른 학부모 입장에서 워낙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내 자녀와 아내와 여행을 자주 가기도 하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지 늘 안전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뉴욕, 보스턴, 워싱턴을 비롯한 도시에서 사람들이 몰려 있는. 인기 있는 여행지에서는 밤을 새워도 괜찮은 곳이 있고, 같은 도시 내에서도 해가 지면 바로 뜨는 게 좋은 곳도 있습니다. 이걸 판단하는 것은 눈치입니다.

왜냐하면 미국 여행지에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 (뉴욕 맨해튼 같은 곳, 아니면 워싱턴. 보스턴이라도 인기 있는 바.. 등등 젊은 여행객들이 몰리는 곳) 은 밤을 새워도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이유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반면에 으슥한 길거리 같은 곳에서는 반대로 사람을 만나는 게 제일 무섭기도 하거든요.

바에서 차나 술을 마시면서 즐기다가도.. 분위기가 변해가는 것 같으면 거기에서 바로 나와야 하고 길을 걷다가도 몇 블록은 괜찮았는데... 도로 분위기가 달라지면 바로 거기를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게 센스이고, 눈치입니다.

어디에서 야경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뜨고 있는 루프탑 바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그 가게가 문을 닫는 시간까지 즐기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걷는 일은 최소한으로 해야 합니다.

차를 갖고 가든지 아니면 우버를 불러서 바로 입구에서 호텔까지 가든지 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퇴근 시간이 지나면 밤거리에서 할게 별로 없는 보스턴 같은 곳도 루프탑 같은 곳은 밤거리를 즐기기에는 꽤 괜찮고 안전한 곳입니다.

도시별로 찾아보면 이런 곳들 많아요. 아래 클릭하면 나옵니다.

Lookout Rooftop Bar in Boston | The Envoy Hotel

두 번째 주의할 것은 술에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안전한 베버리힐즈를 여행하고 있다고 해도 술에 취한 사람들은 잠재적인 강도들의 눈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술에 취하면 먹잇감으로 노리고 덤비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없는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양보다 조금만 마시고 끝내야 합니다. 술에 취한 사람들은 언제든지, 어느 곳에서든지 위험한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기억하세요.

셋째, 여행에 딱 필요한 물건들만 보이지 않는 상태로 갖고 다니세요. 요즘 동부 쪽 도시에서는 동양인들을 상대로 한 위협, 폭행 사건이 많이 보고되지만 일반적으로는 동양인이라서 노리는 것도 아니고, 위험한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그 사람에게 뺏거나 얻어낼 것이 없다면 그에게 시비를 걸거나 폭행할 이유도 없어지는 겁니다.

화려한 목걸이, 시계, 비싸 보이는 카메라 등등은 갖고 오지 않는 게 최선이고 어쩔 수 없이 카메라 같은 것을 갖고 온다면 가능한 한 백팩 같은 곳에 넣어서 갖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돈이 위험을 부를 수 있습니다.

주의를 자주 잘 살펴봐야 위험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것, 길거리에서 핸드폰을 주시하면서 걷는 것, 아니면 통화를 하면서 걷는 것 등등은 생각하지도 않은 위험과 마주할 수 있는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남의 나라에 여행 온 것이니까... 안에서는 푹 쉬고, 바깥에 나가면 즐기는 대신에 긴장의 끈은 놓지 않아야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