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예약사이트나 여행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할인 쿠폰이나 프로모션 코드를 활용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잖아요. 이게 환불이 불가하기 때문인 건가요? 호텔예약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하면 싼 이유가 뭔지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호텔예약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하면 싼 이유
단지 그 이유만은 아닙니다. 호텔 예약 사이트의 경우에도 내가 제일 많이 사용하는 Expedia.com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경우에 취소 및 환불이 되고요. 그런 사이트에서 방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심지어 그 해당호텔의 홈페이지보다) 계약에 의해서 방을 블락으로 잡아놓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작은 호텔인 경우는 이야기가 좀 다르겠지만 큰 호텔들은 자기들이 가진 방의 일부를 여행포털을 통해서 팔고 있습니다. 아예 %를 정해서 일정 부분을 그런 사이트들로 넘기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냐? 고 물으면 방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세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베네시안 호텔 그 이름하나에 매일 팔 수 있는 호텔룸이 7000 개가 넘습니다. 어찌 보면 그 많은 호텔방에 손님을 채우는 것도 문제 아니겠어요? 그러니 좀 덜 남더라도 자기네들이 가진 방을 익스피디아, 야후 트레블 등에 벌크 가격으로 넘기는 겁니다. 거기에 잘 팔아주면 인센티브도 더해줍니다. 이건 미국 내 모든 큰 여행사에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익스피디아 같은 사이트에서는 잡아놓은 방은 있고 (일정 수준: 자기네들의 계약에 의해) 많이 팔아주면 보너스까지 챙길 수 있는 구조라서 자기네들이 굳이 방값에서 남기지 않아도 많이 팔기만 하면 남는 장사가 되기 때문에 자기들에게 할당된 방을 세일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 호텔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여행포털에서 호텔을 잡는 게 저렴합니다.